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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매시장  완충녹지 공원화계획

완충녹지   |   대구 수성구    |   설계공모, 2등   |   2021   |   대지면적: 3,705.8㎡   |   조경설계: 조경기술사사무소 지공 +  민병욱(경희대학교 )   |   건축설계:  건축공방 

신매시장 완충녹지는 도시 내에서 생태적으로 보존되어야 할 ‘방어적인 녹지’와 시장으로의 보행 흐름이 집중 되는 ‘적극적인 문화활동공간’이라는 이중적인 가치가 공존하는 장소이다. 설계안은 지속가능한 녹지를 최대한 확보함과 동시에, 인근 도시 조직에서 비롯된 다양한 인간 활동을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는 공간을 공존시켜 건강한 그린 인프라스트럭춰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구체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무분별한 점용에 의한 식생환경 훼손을 방지하고 건강한 녹지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대상지 중심부에 분절되지 않은 대형 녹지의 면적을 확보한다. 이곳에는 굴곡이 있는 지형을 조성하여 도시 내 소생물권 형성과 생태적 다양성 유지의 바탕으로 삼고 효율적인 우배수 관리의 틀이 된다. 또한, 명확히 구분된 보행 공간과 녹지의 경계는 녹지의 유지 및 관리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좁고 긴 대상지의 조건을 극복하고 깊이 있고 다층적인 경관 체험을 연출하기 위한 식재와 지형을 계획한다. 전체적으로는 수직적 플랜터를 지양하고 식생 기반의 높이를 낮게 하여 포장면에서 녹지를 향한 시선의 흐름을 연속되게 함으로써 좁지만 깊이 있는 공간감을 연출한다. 도시의 공공공간의 이미지와 자연 스러운 녹지공간의 이미지를 세분화하여 이에 어울리는 총 7개의 식재 유형을 제안한다. 특히, 굴곡진 지형을 바탕으로 열림과 닫힘이 반복되는 식재 모듈을 적용하여 시각적 체험의 밀도를 높였다.
 

세 번째는, 완충녹지와 지역사회 간의 사회ㆍ경제ㆍ문화적 연계성을 고려한 공간배치를 제안한다. 주요 도시 결절부와 만나는 대상지의 양쪽 끝은 마당과 뜰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시민들의 이동과 각종 도시 이벤트를 밀도 있게 수용하며 신매시장과 고산도서관으로 향하는 관문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시장과 면한 완충 녹지 남측에는 대상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캐노피 구조물과 선형광장이 설치된 다. 이곳에서는 공원의 경계, 이동 통로, 휴식, 보행자의 주차장 출입구를 통합적 으로 담아내며, 특히, 장이 열리는 날에는 상인과 소비자, 지역주 민의 다양한 공간 수요를 충족시킨다.

​한국조경학회지 논문수록

입체적 도시기반시설로서 완충녹지의 공원화 계획 - 대구광역시 신매시장 완충녹지 공원화 계획을 사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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